[체험기]'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게임..가상 로블록스에서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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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더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27일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는 지난 25일 기준 '넷플릭스 인기 TV 프로그램 세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한 게임들을 구현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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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2160만명이 플레이한 방도 등장..실시간 동접자만 5.4만명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 낯선 천장이다. 2층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더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시작됐다.
'오징어게임' 열풍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어 메타버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27일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는 지난 25일 기준 '넷플릭스 인기 TV 프로그램 세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한 게임들을 구현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게임 세트 그럴듯…녹색 '추리닝'도 구현
직접 로블록스로 들어가 오징어게임(Squid Game) 방에 접속했다.
여러 게임 방송 스트리머들도 플레이한 한 인기 게임방을 보니 현재 접속자 수만 5만4000명이었다. 해당 게임을 플레이한 전체 플레이어 수는 2160만명이었다.
해당 방이 지난 24일 공개된 점을 고려할 때 겨우 3일만에 2000만명 이상이 오징어게임의 게임을 플레이한 셈이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해당 방에 접속하니 오징어 게임의 숙소를 그럴듯하게 구현한 방의 2층 침대에서 깨어났다.
드라마와 똑같은 녹색 트레이닝을 입은 내 캐릭터가 부여받은 번호는 67번. 모두가 같은 번호를 달고 있는 것을 보니 접속자 수를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번호는 모두 통일한 듯했다. 방을 둘러보니 한편에는 순위표와 함께 유료 게임 상품인 '라이프'도 판매하고 있었다.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긴장감 있어…"한국어 음성 섬뜩하네"
해당 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오징어 게임의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다. 영어 이름으로는 '빨간불, 초록불'(Red Light, Green Light)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일부 팬들이 한국어 더빙보다 일본어 원어 음성만을 고집하는 것처럼, 오징어게임 역시 영어 더빙보다 한국어 원어 음성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호하는 사람이 적지않다고 한다.
이번 게임 역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 음성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방향키로 움직이는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죽었다. 주변에서 '탕탕' 소리와 함께 여러명이 '윽' 소리와 함께 쓰러져나갔다.
저기 멀리 '영희' 로봇이 고개를 돌리자 열심히 뛰어가는 도중, 아주 약간의 딜레이로 움찔할 경우 여지없이 내 캐릭터도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아주 간단한 게임이었지만 생각보다 긴장감이 맴돌았으며, 드라마와 비슷한 분위기도 감돌아 꽤 재밌었다.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 만했다.
◇로블록스 오징어게임 플레이 영상 하루 만에 조회수 '268만회'
현재 유튜브에서도 여러 게임 스트리머들이 로블록스에서 오징어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플레이 영상은 1일만에 조회수 268만회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같은 열띤 관심에 로블록스 내에서도 여러 제작자들이 다양한 버전의 '오징어게임' 방이 만들어지며 인기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지난 25일 기준 일본·홍콩·브라질·멕시코·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및 남미 지역은 물론,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벨기에 등 북미, 유럽 국가에서도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66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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