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5% 돌파..기술주 압박

류정훈 기자 2021. 9. 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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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5%를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술주들이 영향을 받았는데, 10년물 금리가 1.5%를 터치한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시장 흐름,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1.517%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6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1.5%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결국 1.489%에서 마감했습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올랐는데요.

7월 14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장중 2%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이 뭔가요?

[기자]

미국 국채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6월 이후 석 달 동안은 금리가 1.1~1.3%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부자연스럽게 낮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는데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곧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여기에 내년 금리 인상 시그널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반응한 건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연말 10년물 국채 금리가 1.5~1.7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국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들이 영향을 받았죠?

[기자]

기술주들은 국채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부채비용이 증가하고 현금흐름이 나빠져 성장에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장주 주가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런스는 가파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경기순환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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