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다' 지갑 슬쩍한 50대, 휴가 보내던 경찰관에게 검거

오진영 기자, 정세진 기자 2021. 9. 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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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에 놓인 지갑을 들고 달아난 50대 범인이 휴가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쯤 신촌 현대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지갑 절도 사건의 피의자인 A씨(51)가 검거됐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55분쯤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문화공원 내 벤치에 놓여 있던 쇼핑백 안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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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공원 벤치에 놓인 지갑을 들고 달아난 50대 범인이 휴가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쯤 신촌 현대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지갑 절도 사건의 피의자인 A씨(51)가 검거됐다고 27일 밝혔다. 도로를 걷던 A씨는 당시 비번이던 신촌지구대 소속 경찰관과 마주쳐 400m를 도주하다 붙잡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55분쯤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문화공원 내 벤치에 놓여 있던 쇼핑백 안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갑은 16만2000원 상당의 제품으로 피해자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즉시 출동했으나 A씨가 도주해 당일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후 인근 CCTV(폐쇄회로TV)를 조회해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뒤를 쫓던 중이었다. 그러다 범행 이틀 후인 18일 A씨 얼굴 등을 기억한 경찰과 우연히 마주쳐 검거된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결백하다"며 "(절도 혐의로) 수배된 줄 알고 순찰차를 보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입건하는 한편 지갑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A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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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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