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교통카드의 진화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2021. 9.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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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 지불수단의 변천은 그 사회의 변화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중의 하나다.

알뜰교통카드는 요금지불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하차 전후의 걷기와 자전거 등의 이용거리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대중교통요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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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 지불수단의 변천은 그 사회의 변화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중의 하나다. 1949년 서울에서 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한 이래 지금처럼 카드 한 장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요금을 편리하게 지불하게 된 것은 불과 10여년 전부터다.

안내원들이 출발을 알리던 시절에는 현금, 토큰, 회수권 등이 사용됐다. 1990년대 중반에 요금을 미리 충전하는 선불제 버스 카드가 등장하고 이어서 신용카드(후불카드), 제휴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됐다.

지하철은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요금 정보를 미리 인쇄한 에드몬슨 승차권이 사용되다가 80년대 중반 승차권 뒷면에 자성테이프가 부착돼 승차권 정보를 자동으로 판독하는 마그네틱 승차권으로 바뀌었고, 90년대 후반에는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간 호환이 되지 않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교통카드가 90년대 후반 부산에서 처음 도입됐고, 2000년대 후반에는 지역별로 달랐던 교통카드가 표준화돼 한 장의 카드로 전국적으로 호환돼 사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세계 최초로 시행됐다.

기존의 교통카드 개념을 넘는 새로운 방식의 교통카드가 있다. 알뜰교통카드가 그것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요금지불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하차 전후의 걷기와 자전거 등의 이용거리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대중교통요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2019년부터 본격 시행된 이후, 현재 26만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203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70%정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알뜰교통카드를 차세대 교통카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실물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고서도 스마트폰만을 이용하는 모바일 교통카드로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 2020년부터 수도권, 대전권, 제주에 이어 이달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으로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업을 통해 알뜰교통카드를 지역별 대중교통시책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교통카드로 특화시켜 교통비 절감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8월부터 알뜰교통카드와 부천시의 스마트시티패스를 연계함으로써 시민들은 대중교통 외에도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공유주차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도 20% 추가적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교통요금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알뜰교통카드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별 광역교통 이용시 환승할인 혜택을 마일리지 형태로 지급하는 지역맞춤형 알뜰교통카드의 도입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셋째, 알뜰교통카드는 현재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37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매년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이용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아울러 알뜰교통카드는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마일리지 적립한도를 확대해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가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스마트하고 따뜻한 국민교통카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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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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