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4년 만에 IAEA 이사회 의장국 첫 선출

박영준 2021. 9.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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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부속건물 구조변경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핵 문제를 다루는 최고 권위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을 한국이 처음 맡게 됐다.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임무로 하는 IAEA의 이사회 의장을 한국이 맡는 것은 1957년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6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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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까지 1년간 역할 수행
38노스 "北 영변 건물 개조작업"
한·미, 28일까지 통합국방회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부속건물 구조변경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핵 문제를 다루는 최고 권위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을 한국이 처음 맡게 됐다.

38노스가 지난 6월 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50㎿(메가와트)급 원자로 건물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시설의 지붕과 벽면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27일 “지난 15년간 50㎿급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제한적 움직임이 관찰돼왔다”며 “최근 들어 그 움직임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이 차기 IAEA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임무로 하는 IAEA의 이사회 의장을 한국이 맡는 것은 1957년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64년 만에 처음이다.
IAEA 이사회는 △북한·이란 핵문제 등 핵 검증 △원자력 안전 △핵안보 등 IAEA의 실질 사안을 논의하고 심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재현(사진)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전임 의장국 캐나다에 이어 내년 9월까지 1년간 IAEA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한·미 양국 국방부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 돌입했다. 첫날 회의에서 두 나라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다만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북한의 호응을 언급한 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 위협’으로 규정해 온도차를 드러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김선영,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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