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도심에 '하늘 나는 택시' 도입.. 도심항공교통 '청사진'

김서연 2021. 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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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서울 도심과 김포·인천 공항을 잇는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 길이 열린다.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 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UAM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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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2025년 서울 도심과 김포·인천 공항을 잇는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 길이 열린다.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가 20분 이내로 단축되는 셈이다.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 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UAM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인 팀코리아는 국내 도심항공교통의 정책 공동체다. 운용개념서는 37개 참여기관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우선 K-UAM은 단계별로 초기(2025년~2029년), 성장기(2030년~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로 3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별 차이점은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지(초기), 원격 조정(성장기), 자율 비율(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 지 여부다. 단,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 안전을 감안해 기내에 안전 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UAM이 상용화 되려면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한다.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UAM과 운항 경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에서 비행한다.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도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하고,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 축이 된다.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선봬
초기인 2025년부터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이 개설된다. 소형 드론에 비해 최소 150m 이상인 지상에서 300m~600m 사이에 설정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성숙기에는 비행 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으로 진화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되며, 국가의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 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비행시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서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국민들에게 미리 선보인다.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도 검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용개념서는 국가 차원의 UAM 서비스 청사진으로 향후 이해관계자 등 산업생태계 안팎에서 상용화 준비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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