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커지나' 소비심리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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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소비심리지수가 석달만에 반등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3개 지수가 상승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와의 상관성은 조금 낮아지는 반면 백신접종 증가와 수출·고용지표 개선 등이 소비심리를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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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소비심리지수가 석달만에 반등했다. 신규확진자 수와의 상관관계보다는 백신접종 증가와 수출호조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인데 추석 이후 코로나 재확산과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추이가 변수라는 평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지난달(102.5)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7월과 8월 각각 7.1p, 0.7p 하락하다가 9월 상승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3개 지수가 상승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와의 상관성은 조금 낮아지는 반면 백신접종 증가와 수출·고용지표 개선 등이 소비심리를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0월말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과 국민지원금 등 소비 영향, 코로나 확산 추이 등에 따라 소비심리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목별로 금리수준전망CSI(134)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으로 8p 크게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8)도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2p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128)는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p 하락 전환했다. 주택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오를만큼 오른 것이라는 인식 속에 최근 금리인상이나 강한 대출 규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은 최근 1~2p씩 등락을 하는 정도로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최근 농수산품이나 유가, 집세 등이 여전히 높고 공공요금제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 상승세는 주춤했다. 단, 국제유가와 농축산품 가격 안정 등 국제 상황에 따라 인플레 압력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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