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오타니"..야속한 타선, 103년 대기록 마지막 등판할까

홍지수 2021. 9. 2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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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오타니 쇼헤이(27)가 103년 만의 대기록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무산되며 103년 만의 대기록 달성은 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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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2021년 9월 27일(한국시간)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마지막 홈경기,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오타니 쇼헤이(27)가 103년 만의 대기록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전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무산되며 103년 만의 대기록 달성은 또 실패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도 동정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불쌍한 오타니’ 기사를 올렸다. 오타니는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길 수 없던 것, 따라가지 못한 것도 내 책임이다”고 자책했다.

물론 팀이 1-0으로 앞선 7회말 오타니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를 쳤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에인절스 담당 기자 렛 볼링어는 자신의 SNS에 "오타니가 7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후 8회 에인절스는 추했다. 4점을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올해 승패 없이 물러난 12경기 중 10경기에가 2자책점 이하”라는 내용을 보태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타니의 최근 2경기 투구만 봐도 지난 20일 오클랜드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자신이 할 몫을 채웠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26일 14점을 뽑았던 타선은 오타니 등판 후 침묵했다.

이대로 10승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될까. 아직 기회는 있다. 에인절스는 정규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로테이션대로면 오타니는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는 다음 달 4일, 시애틀 원정에서 선발 등판할 차례가 온다.

이날 홈경기에서 시애틀 타선을 잘 막았던 오타니가 1918년 베이브 루스의 투수 13승과 타자 11홈런 이후 103년 만의 대기록, 두 자릿수 승수와 홈런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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