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치솟은 백승호, 대표팀 중원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 기대

강동훈 2021. 9. 2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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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24)가 오랜만에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10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할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렇게 대표팀에서 서서히 잊혀가던 찰나 백승호는 약 2년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A매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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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24)가 오랜만에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10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할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내달 7일 안방에서 시리아와 3차전을 치른 후 12일에는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앞서 9월 대표팀 명단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을 비롯하여 권창훈(27·수원삼성), 김민재(24·페네르바체), 김영권(31·감바오사카), 이재성(29·마인츠), 황의조(29·보르도), 황인범(25·루빈카잔), 황희찬(25·울버햄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백승호였다.

백승호는 지난 2019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란과의 친선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국내 팬들로부터 '포스트 기성용'으로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로도 9월, 10월 A대표팀에 합류하며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11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되기 시작하더니 2년 가까이 벤투호에서 볼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A매치가 연이어 취소된 탓도 있었지만, 그보단 다름슈타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표팀에서 서서히 잊혀가던 찰나 백승호는 약 2년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A매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 발탁 배경에 대해 "이전에도 대표팀과 함께했다. K리그로 돌아온 후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고 미드필드에서 하나의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승호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미드필더 중 한 명이며 전북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기본적인 패싱력, 탈압박,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활동량도 탑재되어있는 그는 주로 3선 미드필더로 나와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과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3선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정우영(31·알사드)과 황인범이다. 그중 황인범은 3선보다는 더 전진된 위치에서 뛸 때 좋은 모습을 펼치는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정우영과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오랜만에 돌아온 백승호가 치솟은 주가를 증명하면서 대표팀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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