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검사받은 주민 총 4만33명..확진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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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37주차(9월24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16일까지 총 4만33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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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여전히 '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37주차(9월24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16일까지 총 4만33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달 9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3만9342명보다 691명 많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16일 현재까지 검사한 검체는 총 7만9792개였으며,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이달 10~16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9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93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직원들의 본국행이 잇따랐고, 평양에 주재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들과 함께 귀국하면서 현재 북한 당국이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사실상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 접종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그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코백스는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도 북한에 추가 배정했으나, 북한은 그 수령을 거부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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