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재 성지가 열린다..'디아블로2' 21년만의 귀환
최신기술 적용해 재탄생
원작 캐릭터 3D 모델로 구현
고해상도·서라운드 오디오로
엑스박스·플스 어디서나 OK
주된 팬층 3040 구매력 갖춰
수제맥주 등 출시이벤트 풍성
디아블로2는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양산한 전설의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 문화를 가능케 한 역작이자 액션 RPG 장르를 정의 내린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직업별로 직관적이면서도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스킬과 다양한 성장 루트, 다양한 아이템 종류 등 디아블로2의 시도들은 오늘날 여타 RPG 게임에서도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인 블리즈컨라인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처음 공개된 뒤 전설적 IP의 귀환 소식만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일제히 환영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실제로 디아블로2는 최근까지 PC방 순위에 오를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금도 카오스큐브 등 디아블로2를 즐기는 유저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는 초단위로 글들이 올라올 만큼 탄탄한 유저층을 자랑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최초 공개 당시 트레일러 영상에는 오랜 시간 디아블로2를 열정적으로 즐긴 것으로 알려진 유명인 백종원 씨를 비롯해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 및 접근성 면에서의 개선도 크게 적용됐다. 윈도 PC를 비롯해 X박스 시리즈 XIS, X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5,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수적인 플랫폼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전리품을 포함하는 게임 진척도를 여러 플랫폼에서 동기화할 수도 있다. 동일 플랫폼 내에서 세대가 서로 다른 콘솔 기기를 사용할 때도 진행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유독 디아블로2의 인기가 높았던 한국에서는 번역조차도 화제가 됐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한국 유저들 의견이 블리자드코리아에 전달된 뒤 게임 내부의 한국어 번역 일부를 기존 팬들에게 친숙한 음역 기반의 원작 스타일로 되돌리기로 결정한 것도 디아블로2 기존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00년대 당시 디아블로2를 즐기던 이들은 어느덧 3040세대가 됐다. 이들이 구매력을 갖추게 되며 게임 밖 영역에서의 다양한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 출시에 맞춘 특별 3부작 생방송 'HELL로, 디아블로'에는 LG디스플레이가 협찬사로 참여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통해 게임 팬들에게 자사의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OLED 기술을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에게 소구하는 데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적절한 파트너로 낙점된 셈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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