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스타트업 글로벌시장 진출..디캠프 "빈틈없이 도와요"
해외서 성공하는 스타트업 늘어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창업해 '아이템쿠'라는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이브잭'. 2021년 인도네시아 유니콘기업 부칼라팍에 인수됐다. 그동안 해외에서 로컬 창업한 한국 스타트업이 한국 기업에 인수된 적은 있었지만, 현지의 유니콘 기업에 인수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사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창업팀이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을 개발인력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다. 김성진 파이브잭 대표는 "태생부터 로컬로 시작해 확장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지만 앞으로 이런 한국 스타트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내년을 디캠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디캠프 투자사, 입주사 등 패밀리사들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정부 주도 지원사업이 중심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KOTRA,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 등이 다양한 형태로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출 방식은 과거의 수출 주도 경제성장 프레임이 배경에 깔려 있다.
디캠프는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스타트업들 수요를 파악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디캠프가 최근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해외에 진출한 44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미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 18.1%, 이미 매출 비중이 상당한 단계인 기업이 4.5%로 집계됐다.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이 어딘가라는 질문(중복응답)의 경우 미국(52.2%), 일본(36.3%), 베트남(27.2%), 싱가포르(18.1%), 인도네시아(9%) 등으로 나타났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우리 스타트업 시장이 커져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가 됐다"면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때 디캠프도 보조를 맞춰 해외 진출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마트 경남] 경상남도의 혁신 DNA…`제조업 르네상스` 다시 연다
- [타이어&액세서리] 가을맞이 셀프 세차로 묵은 때 벗겨볼까
- [렌탈&파이낸스] 롯데렌탈 `EV 퍼펙트 플랜`, 배터리·충전기·요금할인…전기차 풀케어
- 경남도 `스마트 제조혁신`, 경남도내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ICT 융합생태계 조성
- 또 하나의 성장엔진…수소경제도 잰걸음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FI “1조 돌려달라”…정용진 ‘머니게임’ 毒 됐나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