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상권에 배달분석까지 척척..KT '잘나가게' 인기
가입자 3배·사용자 17배 '껑충'
"다른 서비스들은 분석하는 데 한 달에 적지 않은 금액으로 결제를 해야 되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정말 큰 선물 같네요."
지난달 KT가 출시한 '잘나가게(상권분석서비스) 배달분석서비스'에 대한 음식 가게 주인들의 반응이다. KT에 따르면 출시 이전 동기간 대비 가입자가 약 3배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 '잘나가게'의 이용 PV(Page View·사용자가 페이지를 열람한 횟수)가 약 17배나 증가했다. UV(Unique Visitor·순방문자 수)도 약 20배 증가했다. 통계청 기준 온라인 배달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7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문제는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고는 고객에게 가게를 알리고 배달 주문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배달 앱을 이용하면서 배달광고비, 결제수수료, 중개수수료, 배달대행료 등의 비용 부담뿐 아니라 별점 리뷰까지 적지 않은 압박에 시달린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배달 앱 내 어느 포인트에 깃발을 꽂아야 배달 주문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를 몰라서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느라 한 달에 많게는 수백만 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했다. 하지만 KT 잘나가게 배달분석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배달수요를 정확히 예측했다. KT는 모바일 로그 데이터와 배달 서비스 사용 이력, 건물별 데이터를 결합해 배달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해 소상공인들이 주변의 배달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내 가게 위치를 중심으로 지도에서 500m×500m로 구성된 주변 셀을 선택하면, KT 잘나가게가 분석한 셀별 배달주문 건수 및 등급, 주문한 사람들의 성·연령·시간대 통계, 주변 가구 수 및 외식업 매출 현황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경기 남양주의 'ㄷ' 한식뷔페의 경우 잘나가게의 유동인구와 매출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게 상권에 30대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상대적으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적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어 평일 주거 인구인 40대 주부를 공략하기 위해 반찬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말 저녁 시간대에 40·50대 운동 인구가 많이 유입된다는 점에 착안해 맞춤형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덕분에 KT '잘나가게'의 외식업종 가입자 비중이 '배달분석' 출시 전 44%에서 출시 후 80%로 급증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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