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년 뒤 인구 94만명.. 탄소중립 실현"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 마련

충북 청주시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2040 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2040년 활동인구 100만5000명을 기준으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에서 기준으로 삼은 100만5000명은 현재 인구 85만5268명에서 10% 증가한 계획인구(94만1000명)에다 통근자와 관광객 등 주간활동인구 6만4000명을 더한 것이다.

청주시는 2040년 도시공간 구조를 중심지 체계와 일상생활권으로 구분했다. 현행 1도심-4지역중심-6개 지구중심인 도시공간 구조를 원심과 오창 2도심-10개 지역 중심의 수평적 공간구조와 다핵생활권으로 재편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한다. 이와 함께 보행권에서 일상활동으로 이동거리를 단축해 에너지와 탄소 절감에 기여하고 동네 단위 경제 순환과 공도에 활성화를 돕는다.

부문별 계획에선 탄소배출 감소에 중점을 뒀다. 토지이용계획에 성장경계선의 추가 훼손을 최소화한다.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 건축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연료전지·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타운 등 실험적 주택단지 시범사업도 한다.

특히 간선급행버스(BTR)와 노면전차(트램) 등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버스와 택시 등 탄소 제로 교통수단을 보급하기로 했다. 개인 이동수단(자전거 등) 전용차로와 어린이 이동의 안전을 위한 그린 숲 조성 등도 추진한다.

계획안은 시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제시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고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세심하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