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1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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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사이 1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지난해 7월 말 서울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됐지만 공시가와 집값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도 분양가가 오른 건 집값과 땅값 모두 1년 전보다 워낙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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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지역 확대에도 공시가-집값 크게 올라 불가피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사이 1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지난해 7월 말 서울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됐지만 공시가와 집값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3.3m²당 분양가는 3134만 원으로 전월(3039만 원)보다 950만 원 올랐다. 지난해 8월 3.3m²당 분양가는 2672만 원으로 1년 새 462만 원(17.3%)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는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분양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다. 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제도다. 원래 공공이 시행하는 아파트에만 적용됐으나 정부가 분양가가 인근 집값을 자극하는 걸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시행됐다. 현재 서울 거의 모든 지역이 분양가상한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도 분양가가 오른 건 집값과 땅값 모두 1년 전보다 워낙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 6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가는 아파트로는 역대 가장 높은 3.3m²당 5273만 원이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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