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허브 순위' 33위.. 상승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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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지난해보다 18계단 상승한 세계 3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제금융도시 평가순위에 처음 진입한 부산은 중국 금융 도시들의 약진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오다, 지난해 상반기 51위에서 하반기 40위, 올 상반기 36위, 하반기 33위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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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관 유치·클러스터 조성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육성 큰 몫
부산시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지난해보다 18계단 상승한 세계 3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 기관인 지옌(Z/Yen)은 글로벌 금융도시 126곳을 대상으로 올해 GFCI를 평가한 결과 부산시가 33위를 기록했다.
2014년 국제금융도시 평가순위에 처음 진입한 부산은 중국 금융 도시들의 약진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오다, 지난해 상반기 51위에서 하반기 40위, 올 상반기 36위, 하반기 33위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3번째 평가 만에 18계단이 상승했다.
부산금융이 코로나19 악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성공과 최근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금융센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금융이 전통 금융과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허브 도시를 지향하며 핀테크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 금융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보이면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해외 마케팅 전략이 더해져 순위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금융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제금융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부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반 기술 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금융 인재 양성 등 국제금융도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FCI 순위를 보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세계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3위와 4위로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7계단과 6계단 상승한 5위와 7위에 랭크됐고,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가 9위와 10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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