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보유 주택 24만 채 몰수해 공유" 베를린 주민투표 가결

김아영 기자 2021. 9. 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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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7일 베를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주택 3천 채 이상을 보유한 민간 부동산회사의 보유주택을 몰수해 공유화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56.4%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를린의 임대주택 150만 채 중 주택 3천 채 이상을 보유한 10여 개 민간 부동산회사가 보유 중인 주택은 24만 채 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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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몰수 주민투표에서 찬성을 하라고 촉구하는 '도이체 보넨 등 몰수' 시민행동의 포스터가 베를린 시내에 걸려 있는 모습

독일 수도 베를린 시민 과반이 대형 부동산회사의 보유주택 20만여 채를 몰수해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베를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주택 3천 채 이상을 보유한 민간 부동산회사의 보유주택을 몰수해 공유화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에서 56.4%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표는 39.0%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의 임대주택 150만 채 중 주택 3천 채 이상을 보유한 10여 개 민간 부동산회사가 보유 중인 주택은 24만 채 가량입니다.

이는 전체 베를린 시내 임대주택의 15%가량 된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이 전했습니다.

주민 투표 결과는 베를린시의 주택정책에 대한 불신임인 만큼 이를 계기로 주택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투표를 발의한 '도이체 보넨 등 몰수' 시민행동은 "주민들은 명확히 몰수에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우리는 투기꾼들과 이익에 눈 먼 부동산업자들을 베를린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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