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청소년에 유해' 논란에 어린이용 인스타 개발중단

강건택 입력 2021. 9. 27. 2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이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둘러싼 논란 속에 어린이용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kids)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인스타그램 키즈'의 구축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그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북 "인스타 키즈 개발은 올바른 일이지만 부모 감독기능 강화할 것"
인스타그램 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페이스북이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둘러싼 논란 속에 어린이용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kids)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인스타그램 키즈'의 구축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그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그 사이에 인스타그램은 10대 청소년들의 안전과 10대들을 위한 부모의 감독 기능을 확대하는 데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미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 서비스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WSJ이 입수한 회사 내부 문건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힌 영국과 미국의 10대 청소년 중 각각 13%, 6%가 인스타그램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도 후 미 정치권에서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을 포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는 페이스북 책임자 등을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성명에서 "부모, 전문가, 정책결정권자,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그들의 우려를 경청하며, 온라인상의 10대 초반 아이들을 위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 키즈 계획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비판론자들은 이 프로젝트를 나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은 이미 실제로 온라인에 들어와 있다. 따라서 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나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10∼12세 아이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키즈 서비스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고, 광고를 내보내지 않으며, 나이에 맞는 적절한 콘텐츠와 기능을 제공하며, 부모의 감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모세리 대표는 설명했다.

firstcircle@yna.co.kr

☞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산재' 때문?…신청 기록 없어
☞ 유명 체인점 햄버거에서 빨간 벌레…2마리 이미 먹어
☞ 민효린-태양 부부, 예비 부모 됐다…"기쁜 마음으로 기다려"
☞ 10개월 아기까지 온몸에 '은색 칠'…'실버맨'이 늘어나는 이유
☞ 먹방 유튜버 쯔양, 언론사 상대 3천만원 소송 결과는…
☞ 층간소음으로 이웃에 흉기…일가족 2명 사망·2명 중상
☞ 10㎝ 자르랬더니 10㎝ 남긴 미용실에 '3억원 배상' 명령
☞ '집사부' 이재명 편 시청률 윤석열 편 넘어…순간 최고는 무려
☞ '회전'보다 '진입'이 우선인 이상한 회전교차로
☞ '음주사고' 리지 "매일 반성"…검찰, 징역 1년 구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