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은 여전히 '북적'.."10월 연휴에 확진자 더 늘 우려"

김혜린 2021. 9. 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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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동안만 확진자가 6천 명 넘게 쏟아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서울 도심 곳곳은 전과 다름없이 북적였습니다.

느슨해진 경각심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0월에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잇따라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3천 명대로 솟구친 주말을 보내고 찾아온 월요일.

점심시간 광화문 거리에는 인파가 가득합니다.

삼삼오오 대화 나누며 식당으로 향합니다.

[서혜준 / 서울 녹번동 : 회사 차원에서 나름대로 재택 방안을 마련해서 권고하고 있지만,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시간까지는 관여하지 못하다 보니 그 점에서는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 거리도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식당마다 사람들이 들어찼습니다.

홍대 거리는 해가 지면 거리 곳곳이 야외 술집으로 변합니다.

[인근 상인 : (지난주에도 거리에서 술판 벌어졌는지?) 아휴 말도 못해요. 다시 시작했어요. 토요일 날 (단속) 아예 나오지도 않고, 가고 나서 그 다음 날은 (쓰레기가) 말도 못해.]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여파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거리 두기 피로감에다 느슨해진 경각심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강주희 / 서울 내수동 : 사실 기간이 너무 늘어지면서 사람들이 방역 수칙에 해이해진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를 예전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원대로 / 서울 당산동 : 아무래도 1년도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는데 친구들끼리도 위드코로나가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곧 돌아오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입니다.

잇따라 돌아올 대체휴일 연휴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나면 확진자 수도 지금보다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의 정점이 언제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우려합니다.

[김 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진 건 사실이고요. 그런 부분들이 유행 악화에 영향을 분명히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결정을 이미 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최악의 경우 성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을 80%까지 끌어올리더라도 확산세가 잡히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다음 달 말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를 염두에 두고 있는 방역 당국은 당분간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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