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공명, 김유정 업고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아파" 안효섭 질투 (종합)

공명이 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안효섭이 질투했다.

9월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7회(극본 하은/연출 장태유)에서 양명대군(공명 분)은 홍천기(김유정 분)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홍천기(김유정 분)는 매죽헌 화회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하람(안효섭 분)에게 쌀 3백석에 그림을 팔며 부친 홍은오(최광일 분)의 약값을 마련할 수 있게 됐지만 매죽헌 앞에 홍은오가 나타나며 일이 틀어졌다. 홍은오는 주향대군(곽시양 분)에게서 마왕의 기운을 느끼고 붓을 던지는 돌발행동을 저질렀고, 주향대군의 분노가 홍천기를 향했다.

양명대군(공명 분)이 개입하려 하자 주향대군은 더 분노했고, 홍천기에게 부친의 죗값을 대신 치르라며 손목을 요구했다. 이에 하람이 홍천기의 그림을 사기로 했던 쌀 3백석을 주향대군에게 바치겠다고 제안했다. 주향대군이 “이 여화공을 위해 뭐든 내놓겠냐”고 묻자 하람은 “무엇을 원하시냐. 제 어리석음의 대가로 뭐든 드리겠다”고 답해 홍천기를 구했다.

이어 주향대군은 부친 성조(조성하 분)에게 제 정보를 넘긴 김공례를 벼랑에서 밀어 버렸고, 하람은 “아버지, 저들이 아버지에게 한 잘못을 저도 똑같이 갚아줄 것입니다”고 말하며 다음 차례로 전 국무 미수(채국희 분)에게 복수할 계획했다.

성조는 매죽헌 화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홍천기가 신령한 화공 홍은오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고화원에 들여 영종여용 복원에 힘쓰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홍천기는 부친 홍은오를 두고 갈 수 없다는 이유로 고화원에 들어가길 거부했다. 홍은오의 약을 구하려면 쌀 3백석이 필요한 상황.

이에 양명대군은 직접 홍천기를 찾아와 “어릴 적 그 어용을 본 뒤 한동안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내가 나로 있기 힘든 그런 느낌이었다. 그림을 보기만 한 나조차 그러했는데 그림을 그린 홍화공의 부친은 어떠했겠냐. 어떠냐. 고화원에 들어가 나와 함께 그 진상을 파악해 보지 않겠느냐”며 홍은오의 약도 구해주겠다고 설득했다.

홍천기는 부친 홍은오가 어용을 그리다가 광증을 앓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양명대군의 추측과 약 선물에 마음을 돌렸다. 홍천기가 고화원에 들어가기로 하자 최원호(김광규 분)는 과거 홍천기가 그린 그림을 양명대군에게 선물로 주라며 돌려줬고, 홍천기는 그림을 들고 양명대군에게 가는 길 삼신(문숙 분)을 만났다.

삼신은 그림에 주문을 걸었고, 홍천기는 그림을 들고 같은 길을 헤매다가 하람의 집으로 갔다. 홍천기는 “선비님께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선비님 은혜로 장원을 했고 아버지 목숨을 건졌다”며 “제가 아는 소년이 컸다면 딱 선비님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 착각이었다.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길 원치 않으니까요. 해서 사정은 모르지만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홍천기는 그림을 두고 나왔고 하람은 홍천기를 찾아 나왔다.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양명대군이 비 맞는 홍천기를 발견해 업었고 홍천기가 “제게 어찌 이리 잘해주시냐”고 묻자 양명대군은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아파서”라고 답했다. 그런 두 사람 앞에 나타난 하람은 “송구하옵니다. 대군. 저와의 약조가 먼저였습니다”고 말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