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양도세 강화에도 최근 3년간 아파트 10채 이상 사들인 개인 965명..홀로 266채 구입도

김동환 입력 2021. 9.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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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2021년 7월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은 965명이며, 이들은 모두 1만6932채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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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의원 "다주택자·법인 부동산 투기 차단 위해 정부가 강력한 대책 마련해야" 주문
서울 강남구 대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6채를 산 개인도 확인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2021년 7월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은 965명이며, 이들은 모두 1만6932채를 매수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아파트를 사들인 개인은 이 기간 266채를 매입했고, 이를 포함해 100채 이상 사들인 이는 모두 5명이었다. 20~99채를 매입한 이는 217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938개 법인이 아파트 3만5790채를 사들였다. 가장 많은 아파트를 매수한 법인은 매수 건수는 6588채였고, 100채 이상 매입한 법인은 45개에 달했다.

아파트 1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의 계약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5109채, 2020년 4696채로 줄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5047가구로 크게 늘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세 강화 등으로 다주택자 규제를 추진했으나 시장에는 큰 여파를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지방·저가 아파트에 투기 수요가 몰렸다는 지적도 나와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하자 최근 시세 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는 개인과 법인의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주택자와 법인의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선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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