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견인 2개월..전용 주차구역 마련 추진

박상률 2021. 9. 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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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걷다 보면 보도에 주차되어 있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불편하신 적 없으셨습니까.

서울시가 2개월 전부터 킥보드 견인을 시작했는데, 관련 민원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어지럽게 놓여있는 킥보드는 원활한 보행을 방해합니다.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빨리 치워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자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견인을 시작했습니다.

견인 조치 두 달, 관련 민원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에 따르면 견인 시행 첫 주와 비교해 마지막 주 신고 건수는 약 3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킥보드 특유의 편리성이 반감됐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옵니다.

<남정환 / 서울시 서초구> "(킥보드를) 주차하지 못하는 곳이 생기니까 주차를 못 하는 곳이면 목적지보다 떨어진 곳에 다시 주차를 해야되고, 그러니까 킥보드의 장점이 사라지지 않나…"

서울시는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킥보드 견인을 올해 안에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과 함께, 전용 주차구역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 편리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고민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안전 문제가 있으니까 그래서 (주차)구역을 지정해 놓으면 그쪽에서 이용을 할 수 있고 안전 문제도 없고 (이건 편리보단 안전에 방점을?) 그렇습니다."

갑작스런 견인 조치에 울상이던 업체들은 전용 주차구역에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전동킥보드 업계 관계자> "서울시랑 이걸 어떻게 좀 더 잘 풀어나갈 거냐 협의 중이고, 협의에 맞춰서 그게(상생방안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편 서울 내 자치구 중 킥보드 불법 주정차가 가장 많은 강남과 용산 지역은 아직 견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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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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