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X한효주→세훈, 족구·물통·라면까지 끝없는 대결..알찬 1박 2일 ('바퀴달린집')[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영화 '해적 : 도깨비 깃발' 배우들이 '바퀴 달린 집'에서 즐거운 휴가를 만끽했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이하 '바달집)' 3회에서는 영화 '해적 : 도깨비 깃발'을 함께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김두기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 후 설거지 당번으로 김성오를 몰아갔다. 하지만 정작 설거지를 할 때에는 모두가 함께였다. 이광수는 "(예능에서) 졌는데 도와주는 거 처음 본다. 진짜 훈훈하다"라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가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던 중 권상우는 "진환이가 보이는 거랑 참 다르다. 우리가 아는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굉장히 순수하고 평화롭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속 강렬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 강하늘은 "솔직히 처음 리딩 때 형님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들어오셨다. '분명히 힘드신 분이다, 촬영할 때 힘들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첫인상을 회상했다. 이어 김기두는 "그랬는데 한쪽 머리를 귀로 넘기더라 '우리 열심히 해봐요'라고 했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부엌에서는 김성오와 이광수가 설거지 마무리에 한창이었다. 이때 김성오자 방귀를 뀌자 이광수는 "화장실에 가서 보셔야 할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수가 "창문 옆에 바로 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고 말하자 김성오는 "굵고 짧다는 말이 있다. (냄새가) 길게 가진 않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광수는 "이렇게 굵은 거는 조카 기저귀 갈아줄 때…"라며 화답했다. 한효주는 "되게 사촌 오빠들 같다. 방귀를 트더니 여기서 갑자기 이렇게"라며 즐거워했다.
오순도순 모인 멤버들은 마지막 밤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세훈은 "게임 한 판 더 하느냐"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지환 역시 "마지막 족구로 불태워볼까"라고 거들었다.
이에 강하늘은 "'바퀴 달린 집' 힐링 프로라고 들었는데 '1박 2일' 분위기다. 게임을 계속한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광수도 "이 정도면 '런닝맨' 3회분 녹화다. 게임을 몇 개나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수빈팀(김기두, 김성오, 이광수, 채수빈)과 효주팀(권상우, 박지환, 강하늘, 세훈, 한효주)으로 나뉘어 열정 넘치는 족구 대결을 펼쳤다. 족구 초보인 채수빈과 한효주에게는 손을 사용해도 되는 룰이 적용됐다. 다소 어설프지만 불꽃 튀는 대결은 9대 9 접전 끝에 수빈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박지환이 멤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각각 다른 8권의 시집과 함께 직접 쓴 편지까지 함께였다. 추천하는 페이지까지 적어둔 정성에 멤버들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세훈은 "형 너무 감동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채수빈 또한 "박지환 선배님다운 섬세한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퇴근조인 김성오, 김기두, 채수빈, 세훈을 떠나보낼 시간. 멤버들은 포옹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바달집'에 남은 취침조는 직접 잠자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족구 경기의 여파로 모두가 늦잠을 자는 가운데 권상우가 제일 처음 일어났다. 권상우는 일어나자마자 복숭아를 씻어 모두를 깨우더니 밖에 나가서 여유롭게 마스크팩을 하고 커피를 내려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권상우가 내린 커피를 마시며 모닝커피 타임을 가졌다. 그러던 중 김기두는 "우리 뭐 안 먹느냐"라고 물었고 강하늘은 "혹시 라면 드시냐"라고 되물었다.
권상우는 "라면 잘 끓인다"라고 말했고 김기두 역시 "저 라면 진짜 끝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강하늘은 벌떡 일어나 "저 라면 기가 막힌다. 어떻게 말해야 하지? 저 라면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메뉴가 정해졌지만 한효주는 머뭇거리며 말을 꺼내려 했다. 결국 이광수는 "사실 어제 미역국 끓이려 재료를 샀다. 불려놨다"라고 고백했다. 생일을 맞은 권상우를 위해 미역국을 준비했던 것.
이에 이광수는 "하늘아, 네가 3개 끓여라, 내가 2개 끓이겠다. 내가 미역국 라면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상우는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네가 끓인 라면이랑 내가 끓인 라면이랑 셋이 먹어보자. 라면은 진짜 자신 있다"라고 대결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라면을 끓였다. 콩나물과 미역이 가득한 광수표 라면과 기본에 충실한 강하늘의 라면. 김기두는 이광수, 권상우는 강하늘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효주는 "완성도는 강하늘이 월등하다"라면서도 "아침에 먹기에는 광수 오빠 라면이 좋다"라고 심사평을 내렸다. 결국 한효주는 이광수의 손을 들어줬다.
멤버들은 시원하고 달콤한 미숫가루를 후식으로 마신 뒤 설거지를 걸고 물통 세우기 내기를 시작했다. 치열했던 물병 세우기는 한효주의 패배로 끝났다. 한효주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바달집' 뒷정리를 했다. 이들은 한효주의 애장품 윷놀이 세트를 두고 떠났다.
[사진 = tvN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