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알펜시아 게이트..진상 규명 요구"
[KBS 춘천] [앵커]
KBS가 보도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야당이 이번 매각을 '알펜시아 게이트'라고 부르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성 10여 년만에 민간기업에 매각된 알펜시아리조트.
하지만, 리조트 매각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회사가 단 2곳이었고, 이들 모두 KH그룹 관계사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도 "전형적인 입찰 담합을 통한 특혜 매각"이라고 비판합니다.
그 결과, 1조 6,000억 원짜리 리조트가 사실상 4,500억 원에 팔리는 헐값 매각이 이뤄졌다며, '알펜시아 게이트'라고 주장합니다.
또, 리조트 매각과는 별도로 알펜시아 주변에 있는 강원도 소유의 땅 100만 제곱미터를 KH그룹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발언은 또다른 특혜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이 주가조작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는 등 기업의 자금 조달과 경영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춘천갑당협위원장 : "2018년에는 주가조작사건으로 35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어 현재 집행유예기간 중에 있습니다."]
이젠 정치 쟁점으로까지 비화된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하지만,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3곳 모두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는 말 이외에는 뚜렷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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