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소멸 위기, 소규모 학교 대안은?
[KBS 전주] [앵커]
최근 차기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농어촌 소규모 학교 문제에 대한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입지자들의 해법은 무엇일까요?
오중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실제 전북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모두 2백 90여 곳으로 전체의 39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도시-농촌 간 학생을 교류하는 공동 통학구의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우선 전주와 완주 경계 지역부터 통학버스 지원 등으로 학생 수 균형을 맞춰 가자는 겁니다.
[이항근/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 : "가장 가까운 지역들을 가능한 한 묶어 가는 방식으로 해서 통학 시간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학구별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합리적인 방식의 통합으로 상생의 길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통합 학교는 특색 있는 미래 학교로 적극 지원하고 폐교의 공익적 활용을 모색하자는 겁니다.
[서거석/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 :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한 학년, 두세 명 가지고는 아이들이 사회성을 전혀 기를 수가 없고요."]
차상철 완산학원 이사장은 현재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그대로 두고 도심 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이전 배치와 학군 조정, 신설 용지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상철/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 : "학교 총량제를 없애고 농어촌학교의 폐교 없이 도시의 학교를 신설하겠습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전북 교육이 당면한 위기에 비하면 소규모 학교 통합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구성원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학교 통합을 적극 수용하고 폐교 재생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성/전북미래교육연구소 소장 : "인위적인 통폐합은 하지 않고 지역의 의견, 지역의 요구를 들어서 거기에 따라서 하겠다."]
농어촌 학교 위기 속에 차기 교육감 출마 입지자들의 다양한 해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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