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계적 일상회복위 곧 구성..김 총리 "10월 중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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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가칭)를 만들어 10월 중 로드맵을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예정대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25일 "위드 코로나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급증하지 않고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완화하겠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확진자의 규모가 계속 변동할 수 있다"며 "그것을 어디까지 감당하면서 일상을 회복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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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백신 접종에 총력
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가칭)를 만들어 10월 중 로드맵을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예정대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일상 회복을 위한 핵심 조건인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는데다, 1년8개월간 이어온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 위원회를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 말 또는 11월 초 무렵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방안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방역 조처를 완화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며, 사회의 ‘위험 수용도’가 낮은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점진적 완화 계획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25일 “위드 코로나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급증하지 않고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완화하겠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확진자의 규모가 계속 변동할 수 있다”며 “그것을 어디까지 감당하면서 일상을 회복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기준으로 전 국민 70%, 성인 80%, 고령층 90% 접종완료를 제시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10월 말 전 국민의 70%, 18살 이상 성인의 80%, 60살 이상 인구의 90%가 접종을 마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사전예약률이 4.4%에 그친 미접종자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 총리가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전환을 위해 2차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550만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호 이완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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