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에 의원직 사퇴 요구 "아들 퇴직금 해명되지 않는 액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곽상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다.
이준석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 방금 귀국해서 PCR검사 받았다. 화천대유 관련해서 그간 상황 더 정밀하게 보고 받고 PCR검사 결과 나와서 격리해제 되는 즉시 국회로 가서 상황을 직접 지휘하겠다”라며 “그리고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건은 산재에 따른 보상 등으로 해명이 되지 않는 액수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곽상도 의원의 탈당 이상의 추가적인 거취표명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어 “화천대유 건에 있어서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건으로 본인의 과오를 감출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화천대유에 이어서 푸른위례프로젝트, 이거 다 성남에서 있던 일들”이라며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을 기조로 삼겠다. 국민은 진상 규명을 원하는데 국정조사, 특검 모두 민주당이 못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곽상도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라고 했다.
초선 의원들은 “곽상도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만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곽상도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라며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성명서에는 국민의힘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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