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고 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창단
[KBS 대구] [앵커]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대구를 연고지 삼아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창단식을 열어 새로운 마스코트와 경기복 등을 공개하고, 리그 우승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신화의 천마 페가수스에서 따온 팀 마스코트가 등장하고, 강렬한 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무대에 섭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 창단식을 열고, 대구를 연고지 삼아 새출발했습니다.
대구에 둥지를 틀게 된 선수들의 기분은 남다릅니다.
[차바위/가스공사 농구단 주장 : "쉬는 날 맛집 찾아다니는 것을 되게 좋아하는데 대구 내려와서 맛집 실패했던 기억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만큼 음식도 맛있고, 가게 직원분들도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던 팀.
선수단은 우승을 향한 오랜 갈증을 대구에서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낙현/가스공사 농구단 가드 : "이번 시즌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르고,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입니다. 우승하겠습니다."]
[유도훈/가스공사 농구단 감독 : "대구시민들께서 즐길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다 우승한다고 하는데, 저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전용 경기장 신축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
우선 다음 달 시즌 개막에 맞춰 대구체육관을 개보수해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지만, 전용구장 건설 주체와 비용 등을 두고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의견 차이는 남아있습니다.
동양 오리온스 이후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팀을 갖게 된 대구, 새로운 농구팀의 창단이 지역과 농구팀 모두에게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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