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요구

오종우 입력 2021. 9.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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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전기요금이 8년 만에 인상돼 다음 달부터 적용됩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열처리와 주물, 단조 등 이른바 뿌리산업 기업들이 큰 부담을 안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 전용 요금제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양의 한 열처리 전문회사입니다.

1차 가공된 금속제품을 900도를 훌쩍 넘는 온도로 가열했다 식히며 처리작업이 한창입니다.

15개 열처리 기계가 하루에 550톤을 처리하는데 한 달 전기료만 약 6억 원!

생산비용 가운데 30%를 차지합니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으로 시간당 1kW에 3원이 올라 해마다 추가될 비용이 2억 원입니다.

[주보원/열처리업체 대표 : "한 달에 천6~7백만 원 요금이 더 나옵니다. 정부에서 전기요금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안 올렸으면."]

특히 열처리와 주물, 단조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이른바 뿌리산업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제조 중소기업 312곳을 조사한 결과 88.8%가 전기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전용 요금제 신설 등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 줄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욱/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 "여름철, 겨울철 요금을 봄철, 가을철 요금으로 적용한다든지. 중소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요금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시작된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기요금이 더 오를 거란 전망이 나와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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