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확산세 "이번 주 분수령"
[KBS 제주] [앵커]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주말 전국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3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초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여행 가방을 들고 온 관광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이곳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만 5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에서 확진자 10명을 걸러낸 건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명대지만 외부 유입 비율이 40% 가까이 됩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 달 초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제주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문제는 이번 주입니다. 이번 주에 더 많은 숫자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잘 해주셨지만 이번 주만큼은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주에선 어제 9명에 이어 오늘 오후 5시까지 6명이 확진돼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8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대입 수험생인 오현고 3학년 학생이 포함돼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다음 달부터 12살 이상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60살 이상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도 교육청은 백신 접종이 강제가 아닌, 자율 선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9만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72.6%, 접종 완료자는 29만 6천여 명, 도민의 44%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부수홍/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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