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말 새 90명 확진.."역학조사 인력 과부하"
[KBS 전주] [앵커]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효과'도 없이, 지난 주말 전북지역에서는 9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과부하가 걸린 보건, 의료인력을 봐서라도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지난 24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전주와 군산, 부안에서 이용자 가족 등 모두 9명이 감염됐습니다.
남원지역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3백여 명을 검사하고, 70여 명을 자가격리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2학년과 1학년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1, 2학년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저희가 비대면 (수업)을 권고한 상황이고요."]
추석 연휴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북지역에는 지난 주말에도 확진자 90명이 나왔습니다.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효과'도 사라졌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140여 명이 확진된 전주시는 보건소 인력은 물론, 행정 공무원 백60명까지 역학조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김명희/전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추가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하고요. 전혀 쉼 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소모임을 자제해주셨으면…."]
방역당국은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 4천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백신 효과를 고려해도 아직 수십만 명이 더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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