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심 잡아라"..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제주 총출동
[KBS 제주][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지역 대선 후보 경선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경선 열기가 끓어오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제주를 찾아 지역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 민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한 첫 번째 공약으로 국가폭력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소시효를 완전히 폐지하고, 살아있는 한 마지막 순간까지 반드시 처벌한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핵심 공약으로는 환경보전기여금 등 환경자원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반으로 제주형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다른 지역은 없는, 제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공유자산을 기본소득으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겠다."]
제주 미래비전 발표에 나선 추미애 후보 역시 제주 4·3에 대한 배보상 문제는 국가폭력 역사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신중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대로 배보상을 해야지만 국가가 다시는 그같은 국가폭력을 저지르지 않는다 하는 하나의 안전장치라고 할까요."]
이보다 앞서 제주를 찾은 이낙연 후보는 당 대표 시절 처리한 법안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은 4·3 특별법이라면서, 5년 이내에 4·3 배보상을 완료하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18일 : "특별법에 따른 배보상금 지급과 재심 과정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챙기겠습니다."]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선 3명의 후보 모두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한 달 전 제주를 찾았던 박용진 후보는 제2공항 신설을 제주 발전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경선은 다음 달 1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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