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파업 선언"..청주공장 300여 명 재집결
[KBS 청주] [앵커]
지난주 대규모 시위를 하다 수십여 명이 입건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SPC 청주공장 앞에 다시 집결했습니다.
경찰과 사 측도 불법 집회와 파업으로 규정해 노조 측과 맞서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입구를 막아선 경찰들.
공장 앞 도로를 점거한 노조원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여기 지금 계신 (경찰)분들 다 SPC 영업사원들이에요?"]
이달 초, 업무 과중을 이유로 배송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며, 전국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의 대규모 집회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이틀간의 집회 이후 해산하고 세종공장으로 옮겨갔는데, 경찰의 강제 해산 조치에 다시 청주공장으로 집결했습니다.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은 경찰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근영/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장 : "불법 행위를 저지른 테러 단체를 단속, 진압하듯이 진압복을 입고 와서 저희를 밀어붙였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규정짓고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윤성/청주 흥덕경찰서 경비과장 : "불법 집회가 명확하기 때문에 현재 지속적으로 채증활동을 하고 있고, 집회 양상이 더 격렬해지면 현장에서 검거, 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청주와 세종공장 등에서 노조원 90여 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SPC 측도 "화물 연대가 가맹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속에서 불안한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 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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