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과에도..'갈 길 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KBS 전주] [앵커]
이같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전북은 그린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잇단 성과 소식이 들려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수소 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문재인 정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수소 경제를 택했습니다.
[박기영/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세계 각국이 앞다퉈 수소 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 구축에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30년까지 43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에 여러 자치단체가 경쟁에 나섰습니다.
울산과 경기도 평택 등은 석유·화학단지와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강원과 충북 청주 등은 산림과 농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을 각각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북은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습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클린 수소'로, 기존의 '부생 수소'에 비해 경쟁력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전북의 그린수소 역시 결국 발전과 응용 분야의 기술력 확보와 사업화가 관건입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해서 수출한다고 하지만, 부품이나 그런 것들은 거의 다 미국에서 수입을 한 거예요. 한국에서 포장은 했지만…."]
전북의 수소 관련 기업은 13개인 반면, 울산과 인천 등에서는 자동차와 선박, 소재·부품 분야에서 이미 수백 개 기업이 가동 중입니다.
[이중희/전북대 나노융합공학과 교수 : "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업체, 큰 규모의 업체들이 굉장히 부족해요. 기본적인 것을 연구를 하더라도 결국 울산에 있는 기업들한테 팔아야 된다든지…."]
전문가들은 또 원천 기술 개발과 함께 사업화를 위한 연구와 인력 양성, 적극적인 국가 정책 제안 등에도 더 힘써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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