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게이트냐 국힘 게이트냐 특검 받자, 거부하는 자가 범인"

한기호 입력 2021. 9. 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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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성남시' 시절 시행한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개발 관련 화천대유 이익 독점 논란에 "도대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특검과 국정조사를 회피하느냐"며 "온갖 이야기를 떠벌여도 결국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 측의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 거듭 "그런다고 '모든 길은 이재명으로 통한다'처럼 '모든 의혹은 이재명에게로 향한다'라는 대장동 개발비리가 없어지길 하나, 감춰지길 하나"라며 "몇시간 꺼리도 안 되는 속보이는 요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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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파문 계기 이재명측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 "아수라 가면 쓴 채..적반하장"
"국힘 가리킨 손가락 뺀 4개가 李 자신 향한다..단군이래 최대 개발비리, 돈잔치판 설계자"
"특검이 답..李·郭 누구든 예외 될 수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성남시' 시절 시행한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개발 관련 화천대유 이익 독점 논란에 "도대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특검과 국정조사를 회피하느냐"며 "온갖 이야기를 떠벌여도 결국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도적떼가 들끓게 한 '아수라 판'을 만든 설계자는 이 지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군이래 최대 개발 비리인 대장동 게이트에는 이 후보의 심복, 핵심관계자들이 줄지어 있고, 이 후보 본인은 당시 개발사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성남시장이었다"며 "사태가 이 지경인데 이 후보는 가는 곳마다 '국힘게이트'라고 정치적 딱지 붙이기에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아수라의 가면을 쓴 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전날(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문제에 대해선 "곽 의원 아들이 퇴직하며 받았다는 50억원은 공정과 상식을 갈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임에 분명하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과 특혜가 있었다면 국민의힘이 계속 강조해온 바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 판교 대장동 게이트는 역류하는 하수구와 같다. 매일매일 악취를 풍기며 새로운 사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오늘 언론을 통해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여권성향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 받아 시세차익을 누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화제를 돌렸다.

또한 "법을 우롱하는 말도 안 되는 억지논리로 대법원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무죄 취지로 판단해) 이 후보의 지사직을 붙들어 살려준 권순일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에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아갔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 측의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 거듭 "그런다고 '모든 길은 이재명으로 통한다'처럼 '모든 의혹은 이재명에게로 향한다'라는 대장동 개발비리가 없어지길 하나, 감춰지길 하나"라며 "몇시간 꺼리도 안 되는 속보이는 요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젠 한 술 더 떠 '국민의힘 인사가 더 나올 것'이라 예언까지 하고 있는데, 이 개발 비리의 설계자답게 전지적 시점에서 아는 것도 많고, 선택적으로 풀 것도 많은 것이냐"며 "이 지사가 입을 열 때마다 오히려 이 지사를 향한 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지목하는 손가락 빼고 네 개 손가락이 이 후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교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은 '누가 이런 터무니없는 돈잔치 아수라판을 만든 장본인인가'이다. 이 돈잔치 판을 설계한 장본인은 이 지사 아닌가. 천번만번 사과해야 할 장본인이 도리어 큰소리치는 '거꾸로 가는 세상'이 어이없을 뿐"이라며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 답이다. 곽 의원이든, 이 지사이든 그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재명 게이트'인지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밝혀지도록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받자. 지금이라도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에 동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위선과 거짓의 아수라의 가면을 벗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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