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본인·보호자 모두 동의해야 백신 접종 가능

이호준·이창준 기자 2021. 9.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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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백신 Q & A

[경향신문]

다시 문 연 중부시장 ‘안도와 불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요일 집계 기준 최다인 2383명을 기록한 27일 집단감염으로 폐쇄됐다가 이날 다시 문을 연 서울 중부시장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2004~2009년생 277만명
‘식약처 허가’ 화이자만 투여
‘접종 후 이틀’ 학교 출석 인정
12세 미만은 승인 백신 없어

다음달 시작되는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보호자 모두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접종 여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에 대한 학교 내 불이익은 없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 정리했다.

- 12~17세 백신 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나.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 후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의 예약 및 접종은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어떻게 예약하나.

“본인 또는 보호자 대리예약을 통해 백신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 예약해야 한다.”

- 학생 본인이 동의하면 맞을 수 있나.

“대상자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보호자 동의가 이뤄져야 접종을 할 수 있다. 예약 시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 시 보호자 동의서나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은.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와 심근염, 심낭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사례를 보면 만 12~17세의 경우 1차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100만건당 2.5건가량, 2차 접종 후 20.9건(12~15세), 34건(16~17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는 이유가 있나. 12세 이하에 대한 접종 계획은.

“현재까지 해당 연령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접종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다만 모더나 백신도 12세 이상에 대해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허가가 날 경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만 12세 미만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접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 백신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이 있나.

“이번 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

- 개별 접종의 경우 출결 문제, 보충수업 등을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일정을 일시적으로 정하거나 기관을 단체로 정하는 경우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어, 본인의 학사일정에 따라 4주라는 긴 기간 안에 선택할 수 있게 정했다. 독감 인플루엔자 접종도 개인별로 예약해 진행하지 학교가 단체로 진행하지 않는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 인정으로 처리하고,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 추석연휴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었는데 전면 등교 기조는 유지되나.

“8월에 발표한 거리 두기 방침은 국가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것으로 현재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호준·이창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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