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회사, 화천대유 초기 투자사에 60억 빌려줬다
배우 박중훈이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 자세한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는 2016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직전 연도에 ‘킨앤파트너스’에서 291억원, ‘엠에스비티’에서 60억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화천대유의 초기 운영비와 토지·사업 계약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쓰였다.
이 중 킨앤파트너스의 투자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엠에스비티의 화천대유 투자금은 박중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엠에스비티는 일상실업이라는 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일상실업은 영화배우 박중훈이 주식 100%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다. 일상실업은 엠에스비티에 2015~2016년 20억원, 2017년 54억원을 연 12%에 빌려줬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화천대유 대여금을 투자금(131억원)으로 전환하면서 화천대유 사업부지의 우선수익권을 얻었다.
박중훈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와 중앙대 법대를 나온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동문이다.
박중훈은 과거 민주노동당원이었고, 특히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과는 친분이 깊었다. 박중훈은 노회찬 전 의원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기도 했다.
박중훈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엠에스비티에 돈을 빌려줬지만 그 돈이 화천대유에 투자된 것은 알지 못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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