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질랜드 꺾고 아시아컵 여자농구 첫 승
[스포츠경향]
신장과 리바운드의 열세. 그러나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슛은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FIBA 랭킹 19위 한국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박혜진(20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앞세워 뉴질랜드(36위)를 85-69로 꺾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7-41로 밀렸지만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며 뉴질랜드(3점슛 6개)를 압도했다.
특히 박혜진의 팀 후배 최이샘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3점슛 5개)을 쏟아부으며 ‘깜짝 슈터’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정선민 감독은 A매치 공식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둥 센터 박지수가 미국프로농구(WNBA) 일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한국에는 박혜진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박혜진의 존재감이 톡톡히 발휘된 한판이었다. 1쿼터 초반 골밑을 집중적으로 노린 뉴질랜드의 기세에 밀렸지만, 박혜진이 알토란 같은 어시스트와 공격에 물꼬를 트는 3점슛으로 답답했던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2쿼터에도 속공 상황에서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배혜윤이 파울트러블로 잠시 벤치로 나간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전반 스코어 46-38, 한국의 리드.
3쿼터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뉴질랜드의 추격을 허용해 두 자릿수 차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한때 5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박혜진과 최이샘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고 스코어 역시 71-59,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완전한 한국의 페이스였다. 오히려 뉴질랜드는 실책을 연발하며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첫 판을 깔끔한 완승으로 장식한 2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인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일본은 앞서 벌어진 인도와의 경기에서 136-46으로 대승을 거뒀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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