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의 당부, "선수 모두 영웅이자 우상"

대구/이재범 2021. 9. 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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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농구 팬 누군가에게 우상이자 영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스공사 선수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 계신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농구 팬 누군가에게 우상이자 영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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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농구 팬 누군가에게 우상이자 영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희옥 KBL 총재,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됐다.

다양한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창단 포부 발표로 화답했다.

채희봉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서도 농구단에 애정을 담은 경험담을 들려준 적이 있다. 이날 포부 발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채희봉 사장은 먼저 축사를 해준 인사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산업 성장을 주도했는데 가스공사 농구단도 흔들리지 않고 강하게 전진하여 1등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프로농구와 프로스포츠 산업, 대구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수준 높은 농구로 농구팬들과 대구시민들께 큰 재미와 감동을 드리겠다. 오늘 주역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다”고 입을 열었다.

채희봉 사장은 창단식의 주역인 선수단에 바라는 점을 이어나갔다.

“알 파치노가 영화 ‘애니기븐선데이’에서 선수들에게 했던 말을 전하고 싶다. 인생은 1인치의 경기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작은 실수가 경기 전체를 망친다. 우리 팀은 이 1인치를 위해서 싸운다. 1인치가 승리와 패배를 결정한다. 사느냐 죽느냐를 판가름 한다. 우리는 이 1인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1인치를 위한 노력은 다른 사람이 아닌 선수들의 몫이다. 우리 선수들은 전적으로 자신의 동료와 눈을 맞춰야 한다. 동료 선수들은 1인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있고, 동료를 위해 자신 역시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하나하나의 선수들이 팀이 아니라 개인을 생각한다면 패배할 것이고, 오직 팀만 생각한다면 이긴다. 그것이 농구다. 선수 여러분은 어떤 플레이를 한 것인가?

또 하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당부를 하고 싶다. 저는 농구 명문이었던 용산고과 연세대를 다니면서 누구보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한만성 선수였다. 너무나 슬프게도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갔지만, 만성이는 항상 저에게 영웅이자 우상이었다. 만성이가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하면 제 일처럼 기뻤고,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에는 가슴 아팠다. 제 마음에 항상 남아 있고, 항상 그리워하는 영웅이자 우상이다.

가스공사 선수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 계신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농구 팬 누군가에게 우상이자 영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심지어 큰 경기를 놓칠 수 있다. 때론 부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영웅과 우상으로 생각하는 농구 팬들은 항상 여러분 편에 서 있는다. 저와 4000여명의 가스공사 직원들도 우리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며 함께할 거다.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단이 좀비처럼 투혼을 발휘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여러분은 우리의 챔피언이다. 또한 우리 모두 챔피언이 된다.

이런 철학과 모토를 바탕으로 우리 가스공사가 정한 슬로건이 ‘위아더챔피언’이다. 올해 우리 농구단은 그 어느 해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창단 초기에 미진한 준비 과정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단이 하루 빨리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가스공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가스공사는 이 위대한 시작을 대구에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창단 첫 해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채희봉 사장이 언급한 것처럼 1인치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이 팬들의 영웅이자 우상으로 남고자 노력한다면 목표를 이룰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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