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세훈 '선거법 위반' 檢 송치

김승환 2021. 9.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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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오 시장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오 시장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했고, 압수수색 결과와 그간 분석·수집한 자료 등을 종합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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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허위사실 유포 혐의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오 시장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오 시장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했고, 압수수색 결과와 그간 분석·수집한 자료 등을 종합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에 있는 약 3만평(9만9000㎡) 대지 위에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각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고, 이듬해 인허가를 받았으나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중단됐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이던 지난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서울시 운수물류과장이 이와 관련해 2007년 7월과 12월 작성한 시장 보고문이 확인돼, 오 시장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 시장은 ‘사업이 무산돼 인허가 자체가 안 났던 것이라고 잘못 기억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를 상대로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일 (장씨가) 만취 상태로 조사가 불가능해 석방 조치 후 모친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며 “현재 피의자 조사만 남았으며 통상적인 절차와 방법, 판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면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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