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냉전사고' 쿼드 정상회의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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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쿼드 정상회의에서 네 나라 정상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중국 견제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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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쿼드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구성된 4개국 안보협의체이다.
27일 일본 NHK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 국가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내세워 중국을 빗대고 중국의 위협을 부추겨 중국과 주변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쿼드 정상회의에서 네 나라 정상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중국 견제 행보에 나섰다. 회의 이후 공동성명에는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해 국제법을 고수하겠다" "강압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촉진하는 데 전념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모두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들로 해석된다.
화 대변인은 "어떤 다국간의 틀도 다른 나라를 표적으로 삼거나 다른 나라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국가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 사고와 이데올로기 편견을 버리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작은 그룹을 만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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