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국인 집단감염 일주일 만에 300명대..방역 강화
[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서 발생한 외국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경남에선 외국인 식당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의 비중은 30%에 육박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15명.
이 중 79명이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입니다.
추석 연휴인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지역 외국인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핵심 조치 내용은 이번에 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된 외국인들이 4일 후에 한 번 더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유학생 등 지역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치고 다음 달 16일까지 1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 등 미등록 외국인들에 대한 접종률을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아주 저조합니다. 1차 접종이 10%대 정도 이하로 판단하고 있고, 20~30대의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단 말씀드리고…"
1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에서도 외국인 식당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해 한 외국인 식당에선 지난 23일 4명이 처음 확진된 뒤 지난 주말까지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등 비수도권 14개 모든 지역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683명으로 다시 700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체 확진자 비중이 30%에 이르면서 재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당국은 개천절과 한글날 등 10월 초 두 차례 연휴 기간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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