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입고 따라 하고..전 세계서 '오징어 게임' 앓이
우리 드라마가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한 게 처음이라, 이런저런 패러디가 나오거나 여러 관심을 보이는 게 우리로선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가 봅니다.
이선화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영희 로봇', 눈에선 움직임을 감지하는 빨간 불빛까지 나옵니다.
['오징어 게임' : 5분 안에 술래의 눈을 피해 결승선에 들어오는 분들은 통과입니다.]
바로 이 장면 속 소품으로, 드라마 홍보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의 한 쇼핑몰에 설치한 건데, 게임을 해보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오징어 게임' : 두 번째 게임은 '뽑기'입니다.]
추억의 설탕과자 만들기도 세계인의 놀이가 됐습니다.
만들기 세트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나왔고, 게임 참가자 못지 않은 긴장감으로 뽑기에 도전하는 영상이 인기입니다.
[이정재/배우 : 똑같은 옷을 입은 똑같아 보이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이기기 위해 무궁화 게임을 한다는 저 퍼포먼스가…]
벼랑 끝에 몰린 456명의 사람들이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게임을 한다는 드라마, 참가자들을 더욱 하찮아 보이게 만든 이 의상을 유명인들도 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사 창업주를 457번째 참가자로 소개했고,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도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 TV 부문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동심의 게임을 통해 무한경쟁 사회를 적나라하게 그려 공감을 얻었는데,
[오영수/배우 : 다들 승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결국엔 승자가 되는 입장에서 보면 결코 내가 승자가 아니고 또 패자일 수도 있는…]
거액의 퇴직금으로 구설에 오른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의 아들이 '오징어 게임'에 자신을 빗댄 해명을 내놓자, 이를 비튼 '50억 게임' 패러디 포스터가 등장하며 씁쓸함을 더했습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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