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박혜진이 박혜진했다..정선민 감독에 A매치 첫 승 선사

최창환 2021. 9. 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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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한국의 해결사는 박혜진이었다.

또 다시 3점슛을 넣으며 한국의 분위기 전환을 이끈 박혜진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데 이어 최이샘의 3점슛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은 박혜진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한 덕분에 높이 열세를 메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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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덕분에 한국은 농구월드컵을 향한 첫 단추를 채웠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19위)은 27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뉴질랜드(FIBA 랭킹 36위)와의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85-69로 승리했다.

박혜진의 존재감이 발휘된 경기였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골밑을 집중적으로 노린 뉴질랜드의 기세에 밀렸지만,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박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혜진은 본격적인 추격을 알린 김단비의 자유투를 어시스트하는가 하면, 이어 맞이한 공격에서는 동점 3점슛까지 터뜨렸다.

1쿼터 막판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박혜진의 활약상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박혜진은 속공 상황서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배혜윤이 파울트러블로 자리를 비운 사이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뉴질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풋백득점 역시 박혜진의 손에서 나왔다. 박혜진은 2쿼터까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혜진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를 46-38로 마친 한국은 3쿼터 초반 주춤했다. 공격이 잠시 정체현상을 보인 사이 제공권 싸움마저 열세를 보인 것. 3쿼터 중반에는 연속 6실점, 한때 두 자리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5점까지 좁혀졌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한국의 해결사는 박혜진이었다. 또 다시 3점슛을 넣으며 한국의 분위기 전환을 이끈 박혜진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데 이어 최이샘의 3점슛을 도왔다. 덕분에 한국은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고,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3쿼터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상대로선 박혜진에 대한 견제의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박혜진은 4쿼터에 파울이 선언돼도 무방했을 법한 상대의 수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실책으로 자멸 중인 뉴질랜드에 16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박혜진의 활약, 최이샘(33득점 3점슛 5개)의 3점슛을 묶어 조별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농구월드컵 티켓을 노리는 한국은 박지수가 WNBA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박혜진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한 덕분에 높이 열세를 메울 수 있었다. 전주원 감독에 이어 전임 감독을 맡게 된 정선민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혜진은 34분 48초 동안 2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더블 더블이었고, 3점슛은 11개 가운데 6개 림을 갈랐다. 박혜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상이었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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