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한국인 첫 우승

2021. 9. 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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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탱크' 최경주가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정상에 섰습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위에 두 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 홀에 돌입한 최경주.

공을 핀 근처에 붙인 뒤, 우승을 확정짓는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며 환호합니다.

한국 선수 최초의 PGA 챔피언스투어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최경주는 50세 이상 선수들의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투어에 지난해부터 참가했습니다.

한국 선수의 첫 PGA투어 우승, 아시아 최다승 등을 보유한 최경주가 또 한번 선구자 역할을 한 겁니다.

최경주가 PGA투어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건 10년 4개월 만입니다.

[최경주 / 프로골퍼]
"2002년도에 (첫 PGA투어) 우승을 했을 때 그런 기분이 (지금도) 그대로 있고요. 이번주 우승으로 인해서 앞으로의 제 삶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3년 전에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 체중이 10kg 이상 빠지기도 했고, 최근에는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최경주 / 프로골퍼]
"연습을 더 많이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몸에 문제가 있어 힘들었습니다."

시니어 대회에서 값진 첫 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곧바로 귀국해 30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합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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