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비위에 접대 의혹..소년담당 보호관찰관 '두 얼굴'
추적보도 훅입니다. 사회에 나온 범죄자들을 지도하고 감독하는 법무부의 소년담당 보호관찰관들이 잇달아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름 아닌, 자신이 맡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을 상대로 성 관련 비위를 저지르거나 접대를 받은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법무부의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보호관찰소입니다.
지난달 19일 이곳에서 일하던 보호관찰관 A씨가 면직 처분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자신이 담당하는 여성 보호관찰대상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수원보호관찰소 관계자 : 대변인실에 취재 요청하셔 가지고 정식 (확인) 절차 밟으시면 되니까…]
법무부는 "비위가 드러나 정규 임용 심사에서 탈락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A씨가 해당 여성으로부터 일부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뇌물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진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보호관찰관의 비위가 적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일하는 보호관찰관 B씨가 지난 6일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여성 보호관찰대상자를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포함한 비위를 저지른 정황이 나온 겁니다.
[강원 지역 보호관찰소 관계자 : 모든 취재창구는 대변인실로 일원화하라, 이게 업무 규칙이거든요.]
법무부는 "현재 법무부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 고발 조치를 할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보호관찰관 모두 소년범을 담당했습니다.
사건 당시 A씨는 55명, B씨는 44명을 보호관찰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여성들은 소년 시절 범죄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보호관찰대상에 올랐던 만큼 당시 미성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관련 리포트
보호관찰관과 관찰 대상은 '권력 관계'…"터질 게 터졌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958/NB120249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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