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국민 70% '읽기 시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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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이상 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인터넷정보 읽기'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읽기'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이책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증가(21.8%)가 감소(12.0%)보다 약 10%포인트 더 많아 독자층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선호하는 도서 분야의 비중은 코로나19 전후로 문학 도서가 62.4%에서 45.0%로 17.4%포인트 줄어든 반면, 실용서가 74.7%에서 90.1%로 15.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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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등 디지털매체 중심↑
종이책 독자층도 다소 늘어나
재테크 등 실용서 선호도 높아
10대 이상 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인터넷정보 읽기’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읽기’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독서 선호도에 따른 독서 양극화는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책과사회연구소(대표 백원근)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16∼20일 전국의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27일 발표한 보고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신문, 웹툰, 웹진, 웹소설, 전자책 등 디지털 매체 읽기는 크게 늘어난 반면, 종이신문과 종이잡지 등 종이 매체의 읽기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컸다. 다만 종이책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증가(21.8%)가 감소(12.0%)보다 약 10%포인트 더 많아 독자층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읽기의 내용과 방식 측면에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염병·건강·의료정보 관련 읽기의 증가율이 69.4%로 가장 높았다. 읽기 목적별로는 실용·경제·오락 순으로 증가 비율이 50% 전후로 높게 나타났다. 생존과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실용적 관심이 오락적 목적보다 앞선 셈이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경제적 여유 정도와 독서 선호도에 따라 증감률이 달라지는 ‘읽기 양극화’ 현상도 확인됐다.
선호하는 도서 분야의 비중은 코로나19 전후로 문학 도서가 62.4%에서 45.0%로 17.4%포인트 줄어든 반면, 실용서가 74.7%에서 90.1%로 15.4%포인트 증가했다.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재테크 분야 선호도는 12.9%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79%포인트이고, 도서문화재단씨앗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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