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거액 퇴직금 수령 논란 '일파만파'..대구 시민단체·정치권 비판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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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정치권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도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곽 의원은 일말의 사과나 반성도 없이 책임을 회피해 오다 국민적 비난이 증폭되자 탈당계를 제출해 정치적 파장을 줄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이는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청년과 노동자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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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정치권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세상에 어떤 회사가 대리급 말단 사원이 6년 일했는데 50억을 준다는 말인가”라며 “이 정도 금액이면 곽 의원 아들이 거의 천화동인 8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곽 의원이 아들 취직을 제안하고 대주주와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점, 아들이 근무하면서 문화재 발굴 문제를 해결할 때 국회 교문위원 이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전형적인 카르텔 냄새가 난다”라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참여연대도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곽 의원은 일말의 사과나 반성도 없이 책임을 회피해 오다 국민적 비난이 증폭되자 탈당계를 제출해 정치적 파장을 줄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이는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청년과 노동자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곽 의원과 아들의 태도에 실망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상 고백과 대구시민, 국민에 대한 사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철저하게 조사해 불법적 행위와 구조적 문제를 밝혀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화천대유와 같은 과도한 민간 이익을 강하게 규제하고 공공적으로 환수하는 방안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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