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 내분비 등 8개 임상 분야 글로벌 상위

뉴스위크 평가, 암·내분비 5위, 소화기·신경 8위, 정형 12위

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8개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분야(세계 5위)를 비롯, 내분비(5위), 소화기(8위), 신경(8위), 정형외과(12위), 호흡기(27위), 심장(35위), 심장수술(52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순위가 2단계 상승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MD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개국 4만여 명의 의료 추천인단을 대상으로 10개 임상 분야에 대한 병원 평가를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실시,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지난 23일 게재했다.

순위는 추천 점수(70%)와 순위 점수(30%)에 기반해 산정됐다. 추천 점수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20개 국 의사ㆍ보건 전문가ㆍ병원 관리자 등 의료 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순위 점수는 공신력 있는 의료 전문가 그룹의 병원 평가를 반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50위권 안팎에 든 8개 분야 중에서 암, 내분비, 소화기, 신경, 호흡기, 심장, 심장수술 7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암 분야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 5위에 오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평균 2만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며 연간 90만 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암 통합 진료는 매년 4,000여 건이 시행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암 치료 수준을 높여온 노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이번 뉴스위크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세계 34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