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6명 "스스로 생활비 마련..자녀 의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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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을 해 돈을 벌거나 특히 연금 등으로 노후대비를 해놓은 고령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세 이상 고령인구 중 일을 하거나 금융자산과 연금·부동산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채현이(60) / 서울 구로구 : 남편도 벌고 저도 벌고 같이. 저희 세대는 저희가 벌어서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의존을 안 하잖아요. 자식들한테.]
[최창모(77) / 서울 용산구 : 젊었을 때 직장을 다녀서 연금이 좀 나와서 그걸로 생활하고 있어요.]
실제 고령자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10년 전 44.6%에서 지난해 60%에 육박했습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일을 해 생활비를 버는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5.9% p 늘어 4명 중 1명(26.8%) 이 됐고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비중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자녀 도움을 받는 고령자는 과거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정남수 / 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 : 베이비붐 세대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대학 진학 비중이 높고, 자산 축적 및 노후 대비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한편 결혼 적령기에 속하지만 결혼을 안 한 30대의 비중은 지난해 42.5%까지 올라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2·3년제 대학 졸업자의 미혼율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대학원 졸업자의 미혼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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